안드로이드펍 가기
대형인수 건이 하나 터졌네요. 인텔이 윈도리버를 8억8400만달러 (약 1조원)에 인수했다고 합니다. 둘다 안드로이드의 오픈핸드셋얼라이언스의 멤버들이지요. 인텔의 모바일과 임베디드 에서의 영역확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들어냈다고 볼수 있습니다.

휴대폰에서 치고 올라오는 ARM진영과 랩탑에서 치고 내려가는 Intel이 1차적으로 Netbook에서 격돌하려 한다고 언급한적 있습니다. 이 전쟁은 비록 인텔도 오픈핸드셋얼라이언스이긴 하지만 (ARM + Android) vs (Intel + MS) 의 모양세라고 했었지요. 이번 인텔의 인수는 거의 인천 상륙 작전을 연상케 하는군요. 뭔가 애매해보이는 (Intel + Android) 조합도 대안으로 떠오르겠네요. 넷북 시장이란게 급 성장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사용자들의 니즈가 이상하게 섞여 있는 시장이라서 어떻게 정리가 될지는 몰라도 재미있는 대립관계가 형성됬다며 관전포인트를 잡았는데 그 마저도 뒤섞어버리는군요. 비록 안드로이드가 CPU 아키텍쳐와는 상관없이 동작할수 있게 구성되어있지만 ARM이 90%이상 계속 점유하고 있는게 개발자 입장에서는 사실 속편한데 말이지요.

윈드리버 인수는 단순한 넷북의 영역을 넘어서는 모바일 영역 전체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수 많은 임베디드 회사와 관계를 가지고 있는 윈드리버의 뒤에 이제 Intel이 위치합니다. 전에는 너도 나도 친하게 지내는게 최고였던 윈드리버의 관계가 어떻게 정리될까요. 당연히 윈드리버는 Intel Architecture Chipset의 활용도를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것 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아무래도 프리스케일, TI 등 ARM을 활용하는 칩셋회사와의 관계는 소원해지게 되겠지요. PC에서 워낙 Intel이 워낙 리드를 잘한 회사이지만 왠지 조립업체 입장에서는 보고 있으면 배아픈 상대이기도 한데 모바일 단말 제조사들은 이것을 어떻게 볼지요. ARM아키텍쳐 기반의 Intel XScale 가져다 쓸때와는 또 다른 상황이니 과연 각 업체들의 반응은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모바일 시장 아키텍쳐 한둘도 아니고 인텔 뛰어들었으니 경쟁이 늘어나서 좋네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나 강력한 플레이어니 말이지요. 안그래도 뭐가 뭔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시장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 인텔. 각 회사들의 머리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겠군요.

저는 Marvell에 XScale을 팔아넘긴 이후로 Atom프로세서 말고는 Intel의 Mobile 프로세서에 대한 전략도 잘모르겠고. 업계 사정도 모르겠네요. 혹시 지금 이 인수에 대해서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머 하루 이틀 지나면 정리가 되어 올라오려나요.

안드로이드펍 가기
Add to Google Reader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김상우@VCNC 2009.06.05 1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저희 블로그에 어떤 고수분께서 소식을 알려주셔서 알게되었습니다.

    저는 인텔이 고집을 부리는게 아닌가 생각하네요. Moblin덕에 Intel-MS 조합도 삐걱삐걱할 가능성이 있는 것 같고. 여러 모로 그렇군요.

    이런 혼돈상황이 오히려 안드로이드에는 기회가 될 수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 회색 2009.06.05 19: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MS와 큰 문제 되는 부분은 없어보이고, 안드로이드에는 득이 될지 실이 될지 지켜봐야 아는것 같구요. 당장 많은 ARM기반 SoC제조업체들이 안드로이드에 있어서 윈드리버에 의존하고 있었는데 관계가 묘하게 되어버렸다는데서 보면 실이 더 클것 같습니다.

      딴건 몰라도 인텔로서는 정말 탁월한 선택인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역시 인텔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