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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에서 제작한 SKT의 첫번째 안드로이드폰 모토로이가 예약가입 1만명을  넘어서면서 미국의 드로이드에이어 국내에서도 흥행신화를 이어가려하고 있다. 최근 안드로이드로 다시 주목받는 모토로라는 지난해 어떤 성과를 거두었고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 얼마전 모토로라의 실적발표 자리에서 나온 안드로이드 관련된 소식들을 모아서 분석해본다.


2009 4분기 판매량 200만대 돌파 

모토로라가 안드로이드로 크게 주목받지만 실제 안드로이드폰을 판매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0월 중순 클리크를 출시하면서 부터이다. 11월에 버라이즌와이어리스에 빅히트모델 '드로이드'를 출시하면서 본격 안드로이드폰 시장에 진입 지난해에만 200만대를 판매하였다. 중 두 폰의 정확한 판매 비율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드로이드가 전체의 70%이상을 차지하면서 150만대 이상 판매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초 기대하였던 100만대 판매를 훌쩍 뛰어넘긴 결과이다. 

HTC가 2008년 최초의 안드로이드폰인 G1을 출시한후 1년이 지나도록 폰을 출시하지 않고 큰 구조조정이 있고 실적이 회복되지 않으며 자아냈던 우려를 한번에 날려버렸다. 드로이드의 성공은 구글-버라이즌-모토로라의 긴밀한 협조하에 준비된 결과였다. 버라이즌은 엄청난 마케팅 비용을 드로이드에 쏟아부었고, 구글은 최초의 안드로이드 2.0 OS를 모토로라에 제공했고, 모토로라는 쿼티자판을 탑재했으면서도 매우 얇은 두께의 폰을 만들어냈다. 기다림의 시간은 길었다. 하지만 미국 최대 통신사이지만 스마트폰 미개척지라 할 수 있는 버라이즌와이어리스와 손을 잡고 구글과 최신의 안드로이드 버전을 준비해서 대대적인 습격을 통해 얻은 결과이다. 레이저때도 그랬지만 한방이 있는 회사다.

올해 20개가 넘는 모델을 출시와 꾸준한 업데이트 지원

모토로라가 드로이드에 중심을 모아 빅히트 모델을 만들어내며 단숨에 주목을 받았지만 '드로이드'는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의 브랜드였고, 드로이드에 탑재된 SW는 '구글UI' 를 가진 차별화되지 않은 폰이다. 하지만 빅히트모델을 통해 먼저 '안드로이드폰 = 모토로라' 라는 공식을 만들어낸 것에 성공했고 그 다음으로 드로이드에서 쌓은 기술과 명성을 기반으로 전세계 다양한 지역에 20개가 넘는 다양한 모델로 안드로이드폰 확산을 시키려하고 있다. 최초의 한국 안드로이드폰인 '모토로이'도 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으며 '넥서스원'으로 알려진 구글의 웹마켓에도 한개 정도의 폰을 출시할 것으로 언급했다.

다양한 모델의 출시에서 자칫 염려되는 부분은 업데이트의 지원 여부이다. 안드로이드는 출시 이후 빠르게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며 버전이 업데이트되고 있다. 그래서 업데이트 지원여부가 무엇보다 안드로이드에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 그래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편리하게 기 출시된 폰을 업데이트해줄 수 있는지가 제조사의 경쟁력 중의 하나가 되었고 기존 피쳐폰 주력의 제조사들이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다. 이에 모토로라는 이런 불안감을 가라앉히기 위해 하드웨어가 지원하는 한도까지는 모든 폰의 업데이트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모토블러라는 자체 서비스 플랫폼 확대로 고객 잡는다.

모토로라는 모트블러라는 자체 서비스의 지속적인 발전과 확대를 언급했다. 모토블러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완벽하게 휴대폰과 통합시키는 서비스이다. 아이폰/블랙베리와 마찬가지로 휴대폰 제조사로서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모토로라가 소비자와 직접적인 관계를 맺어가며 서비스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만약 모토로라가 드로이드만을 가지고 나와서 성공을 거두었다면 큰 점수를 주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것은 레이져를 통해 전세계적인 엄청난 빅히트를 거두었으나 실적을 이어가지 못하고 고작 2~3년만에 추락했던 때와 다를바 없는 성공이기 때문이다. 사용자는 새로운 폰을 구매하며 얼마든지 다른 제조사의 폰으로 쉽게 옮겨갈수 있었다. 

하지만 모토블러는 틀리다. 소비자와의 직접적인 관계 형성으로 사용자가 새로운 폰으로 바꾸게 될 때에도 그 관계를 이어 간다. 이는 전환비용을 높여 쉽게 다른 제조사의 휴대폰으로 소비자가 옮겨갈수 없게 됨을 의미한다. 모토로라는 모토블러 사용자들을 한방에 잃어버릴 염려는 없다. 앞으로 모토블러를 통한 기업용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으며(푸쉬 기반 서비스일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의 영역을 더욱더 확장할 의지를 보였다. 나는 모토로라의 안드로이드를 통한 변신의 핵심을 꼽으라면 주저앉고 모토블러를 꼽는다. 소프트웨어의 중심지 실리콘밸리에 본부를 설립하고 웹등 소프트웨어 전문가들을 제대로 영입해 만들어가고 있는 모토블러를 보면 누구보다 안드로이드를 깊이 이해하고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모토로라 앱스토어 서비스도 구축

안드로이드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안드로이드 마켓등의 구글 서비스를 중심으로 움직인다. 하지만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에는 안드로이드를 이용하지만 구글 서비스는 탑재하지 않은 폰에서 독자적인 애플리케이션 유통 채널이 구축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모토로라는 이 기회를 놓치지않고 중국 출시폰에 자체 앱스토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레노보등 중국의 메이저 휴대폰 업체도 구글 서비스가 탑재되지 않은 폰을 공급하며 자체 앱스토어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드로이드는 크게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을 중심으로 움직이지만 마켓이 커버하지 못하는 단말들을 중심으로 써드파티 앱스토어가 형성될 것이다. 중국의 안드로이드폰을 중심으로해서 성공한 써드파티 앱스토어가 1개 이상 나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써드파티 앱스토어의 기본적인 성공조건은 접속하는 사용자수이다. 연간 1500~2000 만대 이상의 단일 OS 플랫폼 기반의 폰을 공급할 수 있는 있는 능력이 있다면 독자 앱스토어를 통한 자체 유통 채널 구축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존 마켓이 지원 못하는 성인, 기업, 폰 이외의 단말 등의 틈새 시장을 찾아야 한다. 모토로라가 SHOP4APPS를 어떻게 운영할지도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2010년 1100-1400만대 목표

앞서 언급했던 모토로라의 움직임을 보면 누구보다도 안드로이드와 스마트폰 변화하는 모바일 환경에 대해서 제대로 분석하고 준비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모토로라가 올해 목표로 하는 안드로이드폰 판매량은 다소 도전적으로 보이는 1100-1400만대이다. 올해 미국 4대 통신사와 구글의 폰사이트에 모두 안드로이드폰을 공급하며 주도권을 잡고 판매량까지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목표대로라면 올해 모토로라가 생산하는 전체 휴대폰의 50%를 스마트폰으로 가져가 회사의 무게중심과 구조가 완전히 이동하여 스마트폰 시장으로 이동 적응하게 된다. 목표랑을 달성한다면 내년 실적발표때에는모토로라 부활 완료라고 당당히 선언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국내 제조사들은?

안드로이드의 제조사들 중에 현재 HTC와 모토로라가 가장 잘하고 있다. HTC는 아직 작은 기업으로 경쟁력있는 자체 UI를 중심으로 구글과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세력을 확장해나가고 있는 중이고 모토로라는 큰 기업답게 1년동안 서비스까지 포함 더 많은 것들을 충분히 잘 준비해가지고 나와서 움직이고 있다. 국내 제조사는 아직 위에서 언급한 4가지 핵심인 빅히트모델, 지속적 업데이트, 자체 서비스, 앱스토어 어떠한 부분에서도 가능성 조차 보여준 것이 없다.

모토로라와 HTC가 먼저 길을 보여 주었으니 국내 제조사들은 머 또 열심히 따라가는 수 밖에 없겠다. 큰 제조업체들은 직접 서비스를 확보하며 모토로라를 보고 움직이고 작은 제조업체들은 서비스사들과의 연계를 강화하며 HTC를 보고 움직이면 될것 같다. 뭐 물론 모토블러 잘안되네 좀더 보고 따라해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두 기업을 능가하는 독특하고 새로운 무엇인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것 같다. 모토로라처럼 사용자와의 직접적인 관계 및 서비스 플랫폼의 형성에 있어서는 그렇게 많은 제조사에 기회가 갈것 같지는 않다. 그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하면 중국 대만의 OEM, ODM 업체들과의 차별성을 어떻게 찾을수 있을까. 

어쨌든 변화하는 시장의 중심에는 지겹게 언급되는 SW 역량이 핵심이다. 모토로라 분석에서 언급한 4가지 사항중 3가지가 SW와 연계되어있다. 실리콘 밸리에 지사를 설립하고 핵심이 되는 관련 서비스의 개발을 위임하고 그것을 관리해낼 수 있는 정도로 움직일수 있는 기업이 국내에도 있을까. 아니면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가 경쟁력을 가져서 변화하는 환경에서 제대로 경쟁할 수 있을까. 스마트폰과 모바일 인터넷을 중심으로 휴대폰 산업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국내 시장은 더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답답하던 국내 환경이 아이폰이 성공을 거두고 모토로이도 성공 조짐을 보이는 것은 참으로 다행으로 보여진다.

PS.
흠냐 어쩌다 또 장문의 글이 되어버렸군요. 글 쓰다가 지쳐 내용 다시 훑어보지도 않고 일단 작성한대로 올려봅니다. 천천히 읽어보며 내용 조금씩 수정해서 다듬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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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G덴드로 2010.02.02 1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냐...

    삼숑 프린터 사업부에서 드라이버 만들던 제 친구나 LG에서 핸폰 만들고 있는 친구의 SW 개발 실력을 생각해보면, 답이 안나오네요.

    그 친구들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그간 국산 핸드폰의 SW를 놓구 봐도 뭐 그닥 좋은 점수를 주기는...

    그리고 겉으로는 세계 1위라느니 뭐니 하면서 계속 추격자 전략만 쓰고 있는 우리 나라 재벌들 역시 답이 안나오구요.

  2. 별헤는밤 2010.02.02 16: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드로이드폰&mid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치만 아마 스마트폰을 가지려면 2년은 기다려야(ㅜ..ㅠ)
    얼마전에 기기보상으로 폰을 바꿨거든요.

    얼마전 LG 웹진에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소식을 보았습니다.
    외형은 잘 빠졌는데 말이죠..
    한국에는 출시가 언제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오늘 포스팅을 보니, 단순히 하드웨어나 펌웨어로는 부족하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요즘 시대적 변화에 맞추어 얼마만큼 적극적으로 대응하느냐가 문제겠죠.
    아마도 '사람'이 중요한 변수일 것입니다.
    이런 변화 가운데 회사에서 엔지니어들을 배려하는 마인드가 생겨나기를
    기대해봅니다.

  3. 이우석 2010.02.03 0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사용하는 Google Checkout 관련되서 질문드리려고 하는데요.
    마켓에서 유료 App을 사용하려면 Google checkout 이 필요한데요.
    현재 Google checkout에서는 한국에서 발행된 Credit Card 등록자체가 안되는데요
    이 부분은 언제 어떻게 해결이 되는걸까요?
    모토로이가 곧 출시할거 같은데 아직도 이게 안되네요.
    혹시 아시나해서요.

    • 자바개발자 2010.02.03 1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 구글코리아, SKT가 작업하고 있습니다.
      3월중에는 된다고 하는데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