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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9/17 삼성전자 AMD 인수할까?
- 삼성 비메모리社 인수 추진
-"참여정부 정책과제에 기업 위한 것 없었다” 의 진대제 발언 중.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나 대체에너지처럼 삼성그룹내의 다른 계열사가 하고 있는 사업에 진출하기 어렵다. 경영권 방어도 신경 써야 한다. 또 국내 중소기업을 함부로 인수합병(M&A)하면 여론의 비난을 받을 수 있다. 신사업을 해도 매출액이 1조원은 돼야 내부에서 인정을 받는다. 결국 삼성전자는 반도체 분야의 해외기업을 인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국 반도체 회사 AMD가 대표적이다. 실제 AMD가 삼성에 인수요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시스코는 일주일에 1개씩 기업을 인수할 정도다. 외부기업 인수에 적극 나서지 않으면 일본의 소니·파나소닉처럼 뒤떨어질 것이다

삼성이 AMD의 인수제의를 받았다는 것이 그리 놀라울 것은 없다. 삼성은 반도체 업계 2위의 기업이고, 반도체 기업들의 덩치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인수를 해갈 수 있는 기업이 인텔, 삼성 등 몇개 기업으로 한정되기 때문이다. 최근 삼성, 하이닉스등의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비메모리 분야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에 실질적인 인수 합병의 가능성이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M&A시에 인수하는 기업의 가격은 시장가격 + 프리미엄으로 형성되는데, 기업의 시장가치보다 높게 주고서라도 사는 것은 두 기업간의 '시너지' 효과를 바라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이런 대규모 M&A에 냉담한 경우가 많다. 그만큼 M&A를 통해서 실질적으로 시너지를 발생시키기가 힘들다는 것을 나타낸다. 잘못된 인수합병으로 기업의 가치가 급감한 경우로 우리에게는 '블리자드'로 익숙한 비벤디의 유니버설 M&A 사례를 들 수 있다.

먼저 시너지를 생각해보자. 메모리의 경우 그 기본적인 설계가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으므로 공정기술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다. 새로운 공정기술을 빠르게 적용하고 수율을 올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 것이 메모리 시장의 치열한 가격경쟁에서도 높은 이익률을 남기며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공정기술에 있어서는 세계최고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비메모리의 속도경쟁, 멀티코어경쟁, 저전력경쟁 등은 모두 새로운 설계의 싸움이다. AMD는 속도와 멀티코어에서는 이미 인텔을 따라잡았고 오히려 한발 앞서 나가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두 업계 모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Time-to-market 능력 얼마나 빨리 시장에 신제품을 내어놓느냐이다. 바로 이 부분에서 AMD의 새로운 코어기술이 삼성의 공정기술력과 합쳐져 빠르게 시장에 제품이 나올수 있게하고 바로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는 시너지를 찾을 수 있다.

시너지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동의한다고 하더라도 두 기업의 합병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생각외로 큰 경우가 많고 합병이 실질적으로 불가능한 경우도 많다. 그것인 기업의 구조가 다를 경우 발생할 가능성이 많은데, 삼성전자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 사업 위주로 형성되어있고, AMD의 경우 비메모리 사업 위주로 기업구조가 형성되어있으므로 합병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수년 전부터 비메모리 분야에 대한 투자를 해오고 우수한 인재들을 독점하고 있음에도 삼성전자에서 비메모리 사업이 지지부진한 이유가 그러한 구조의 문제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게다가 인텔을 직접적인 경쟁자로 두게 된다는 것은 분명 비메모리 분야뿐 아니라 메모리 분야에서도 더 심각한 경쟁관계가 형성될 것이므로 이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

옛날이었다면 AMD의 비메리기술에 의해서 국내에서도 좀 더 고차원적인 기술 개발에 엔지니어들이 진출할수 있는 길이 생긴다며 적극적으로 삼성전자의 AMD인수를 지지했을것 같다. 요즘은 저 영향으로 국내에 새로운 PC 기술 관련 클러스터가 생길것으로 크게 기대되지도 않고, 생겨봐야 지금의 핸드폰 산업의 열악한 구조와 크게 다르지 않을테니 머 별로 관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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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회색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