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펍 가기
큰 입소문을 만들어낸 구글의 안드로이드폰 넥서스원 그러나 한편으로 명성에 비해 실망스러운 수준의 판매량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예상밖 고전이라는 이야기들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넥서스원은 실패한 것일까요.

예상 밖의 결과는 아니다


모토로라 드로이드의 첫주 25만대, 아이폰 3G는 160만대에 비해 넥서스원은 첫주 2만대의 판매 성적을 거둔 것같다고 플러리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CNET기사에 의하면 구글의 앤디루빈 부사장은 올해 15만대 정도의 넥서스원을 판매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넥서스원 발표 당시 말했다고 하니 첫주 판매량은 구글의 전망과 크게 다를 것이 없습니다. 예상못한 실패는 아니라는 것이지요.

팔리지 않은 이유는

현재 미국의 4위 사업자인 T모바일만을 지원하며, 인터넷 상에서만 마케팅 및 판매를 하고, 계절적 비수기에 발표와 동시에 판매되었습니다. 인터넷상에서 돌풍을 일으켰지만 실제 기존 소비자의 휴대폰 구입 방식을 단번에 바꿔놓을 수는 없습니다. 넥서스원은 CES 2010행사 직전 발표되었는데 CES는 기업이 앞으로 이끌어갈 신제품의 첫선을 보이는 행사로 당장 판매가 아닌 앞으로의 판매를 위해 홍보를 하는 자리입니다. 파트너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주고 홍보효과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 1월의 CES를 노렸다고 생각됩니다. 



넥서스원은 실패한 것인가?

현재 넥서스원은 구글의 알파 서비스 수준이라고 보면 됩니다. 소비자들은 아직 인터넷에서 휴대폰을 구입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으며, 판매되는 국가와 통신사는 아주 좁게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AS등에서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불만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구글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이것이 너무나도 구글답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구글이 인터넷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할때 접근하는 방식과 동일합니다. 구글은 새로운 알파버전의 서비스를 부족한 상태에서 일단 시작하고 사용자의 반응을 살펴보면서 개선해 나가고 점점 서비스를 발전시켜갑니다. 구글이 가져 있는 것은 전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인력들이고 잘못된 것을 개선하고 더 나은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넥서스원도 이제 그 시작 단계 입니다.


판매량과는 별도로 인터넷 상에서 넥서스원의 홍보 효과는 어느 정도 였을까요? 구글의 검색 트렌드를 살펴보겠습니다. 구글 트렌드를 통해 비교한 안드로이드(빨간색), 넥서스원(파란색), 드로이드(노란색)의 검색양은 위 그래프와 같습니다. 처음 안드로이드를 발표했을때(A)를 시작으로 첫번째 안드로이드폰을 발표한때(B) 그리고 버라이즌이 천억원 가까운 큰돈을 들여 실행한 드로이드를 프로모션 기간(D) 과 비교한 인터넷 상의 넥서스원의 효과는 독보적입니다. 입소문을 통한 애플식 마케팅의 성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넥서스원 발표는 CES를 압도했다고 평가되며 크게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넥서스원의 효과로 안드로이드의 인지도도 그만큼 올라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넥서스원

구글은 현재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해 가며 넥서스원의 판매 채널을 전 세계로 확대할 것이고 넥서스원의 후속작들은 전세계 동시발매도 가능해질 겁니다. 또한 성공적이었던 넥서스원 발표 이벤트를 안드로이드의 최신 기능을 발표하는 자리로 연례 행사화 시키지 않을까 합니다. 웹에서 휴대폰을 판매하는 웹스토어도 점점 그 영향력이 커질 것이구요. 

다만 이번 넥서스원에서 가장 크게 아쉬움이 남는 부분 그래서 앞으로 넥서스원이 좀더 고민을 해야 하는 것은 바로 홍보 효과를 실제 판매로 연결시키지 못한 부분입니다. 입소문을 이용한 홍보에는 성공했지만 발표와 동시에 웹스토어를 통한 판매는 오히려 앞으로 나올 2.1 장치들에 대한 응집력과 기대감을 떨어뜨린 느낌입니다. 물론 넥서스원이 최신 안드로이드 기능들을 홍보하고 그 효과가 안드로이드의 인지도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그것은 실제 안드로이드 판매와 확산에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보입니다. 크나큰 홍보 효과를 보다 직접적인 판매로 이어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넥서스원은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확보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넥서스원이 오프라인을 직접 접근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최신 넥서스원과 같은 버전의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넥서스원 클론모델을 포함한 파트너 사들의 다양한 단말들을 모아서 보다 응집렵있게 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음 버전의 넥서스원은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전체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확산시키는데 좀더 큰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합니다.

신고
안드로이드펍 가기
Add to Google Reader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제이펍 2010.01.17 2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시죠?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전 넥서스원이나 앞으로 나올 차기 버전을 이용한 구글폰의 판매만 놓고 본다면 앞으로도 신통찮았으면 합니다. 안드로이드의 최신 기능을 잘 활용할 수 있는 폰의 모델만 보여주고, 실제 판매는 다른 제조사들의 안드로이드폰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안드로이드의 활성화에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숙한 생각입니다만, 괜히 적을 만들 필요는 없는 게 낫지 않을까요? 물론, 기존 이통사의 판매망이나 마케팅에 좌지우지되지 않는 새로운 판매 루트를 개척한 것은 높게 살 만합니다. 구글(?)스러운 정책으로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참, 이번 CES에서 국내 인브릭스란 회사에서 발표한 MID M1이 호평을 받았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국내에 판매된다면 좀 판매되지 않을까요? SKT에서 판매할 거란 얘기가 돌긴 하는데 말입니다.

    http://www.androidguys.com/2010/01/08/ces-2010-inbrics-to-unveil-mid-m1/

    • 회색 2010.01.18 1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차피 혼자 다 할수는 없는 것이니까요. 눈치 안보고 다 뒤집어버릴 수도 없지만 일부러 적극적으로 안할 이유도 없을것 같네요. 보면 이런 출시 결정도 통신사 제조사들과 미리 이야기 된거라는 거를 보여주고는 있으니까요. 머 지켜봐야죠.

  2. 질문하나만해도되나요? 2010.01.18 1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드로이드용으로 개발된 어플리케이션은 기종이 제조사가 다른 기종에서도 동일하게 작동하나요? 액정크기의 차이, CPU의 차이등을 차치하고서 말입니다. 정말 궁금한데 알려주시면 감샤하겠습니다(__)꾸벅.

    • seso 2010.01.18 1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폰마다 입출력장치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히 동일하게 작동하지 못합니다. 되는거도있고 안되는거도 있고 하죠~ 근데 그런건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알아서 잘 조율해줄걸요아마

  3. PG덴드로 2010.01.18 14: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글 입장에선 넥서스원 판매를 강하게 추진할 수 없다는 것도 한가지 원인이 될 듯 합니다. 넥원이 너무 잘나가면 모토롤라나 HTC(넥원이 HTC에서 만든 것이긴 하지만, 넥원만 팔리고 다른 HTC 안드로이드폰이 안팔리면 HTC 입장에선 환영할 수 많은 없겠죠), 다른 안드로이드 진영 제조사들을 자극할 수 있으니까 말이죠.

    넥원이 빨리 들어왔으면 좋겠는데... 그 전에 AS 문제는 어떻게든 해결이 됐으면 좋겠어요.

    • 회색 2010.01.19 0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넥원이 특별한 차이점이 없는 이상 실용적인 입장에서는 HTC 브라보를 기다리는 것도 나쁠건 없다는 생각입니다. 일단 시작한 이상 제대로 잘하는게 좋습니다. 모토로라 CEO도 말했듯이 지금은 시장확대가 우선입니다.

    • PG덴드로 2010.01.19 0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브라보는 다 좋은데 램이 256이라는게 좀 아쉽더군요.
      램만 512라면 참~~ 좋은데. ^^;

  4. 2010.01.19 09: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회색 2010.01.19 1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내 스파 캐릭 까지 아는 것을 보면 아마도 로얄 죽돌이? 누군지 댓글 남겨주게나.오른쪽 위에 분류에서 회색은 누르고 내 프로필 있는 글 있는데 거기 이메일 있으니 메일을 주던지.

      아 블로그에 사진이 작아서 확실친 않은데 아마도 수민인것 같군. 방가방가

  5. i티거 2010.01.22 1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말씀하신데로 Nexus one의 런칭이 구글스러운 접근 방식인건 사실이지만, SW와 HW의 릴리징은 개념이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SW야 구굴이 무료로 서비스 하는것이 일반이고, 버그 fix가 쉽게 이루어지는 반면
    HW는 소비자가 돈을 주고 구입하는 것이도, 버그를 fix하는것도 많이 번거로울 수 있지 않습니까?

    HW market에서 조차 SW 서비스와 같은 개념으로 접근하는것은 구글의 실수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 회색 2010.01.22 18: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씀하신대로 '넥서스원의 런치 자체'에 대해서는 아직 성공실패를 말할 단계는 아닙니다만 말씀하신대로 구글의 실수가 되어버릴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패가 성공의 어머디란 것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는 회사들이 구글과 HTC입니다.

      HW 문제를 fix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어려움이 있는 것을 알기 때문에 굳이 크게 런치할 생각도 않는 겁니다. AS와관련된 부분등 HW의 부분이겠죠. 1년동안 넥서스원을 통해 관련 부분이 개선되고 오프라인 영업망까지 구성된후에 넥서스투가 나오게 되고 그 기반에 넥서스원이라는 생각을 한다면 넥서스원은 절대 실패라고 볼수 없게됩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의 불만과 버그는 피쳐폰보다 훨씬 큽니다. 그리고 대부분을 소프트웨어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 구글은 엄청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사고방식만 가지고 있는 HW제조사들이 제대로 못따라가고 있는 부분입니다. 만약 제조사나 통신사들이 넥서스원을 우습게 보지 말고 구글과 HTC가 왜 강한지를 깨달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