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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전 구글이 구글폰을 낸다는 루머가 퍼졌고 제가 구글은 진짜 구글폰을 출시할까? 라는 글로 그럴것 같지는 않다라는 의견을 냈고 1달전 구글의 안드로이드 사업을 이끌고 있는 앤디 루빈은 구글은 하드웨어를 만들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구글이 새로운 하이엔드 HTC 폰을 직원들에게 배포하면서 또다시 구글폰을 출시한다라는 루머가 급속도로 퍼지며 입소문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구글폰을 낸다는 뉴스는 사용자들 사이에 엄청나게 큰 입소문을 만들어냅니다. 구글은 인정도 하지 않고 부인도 하지 않습니다. 이른바 테크산업에서 떡밥 루머 마케팅은 아이폰 이후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만 듭니다. 사실 이 구글폰 루머는 안드로이드 발표시부터 시작해서 최소한 몇번은 울궈먹은 떡밥입니다. 하지만 매번 약발이 잘먹히고 오히려 입소문의 크기가 더 커진다는 것은 재미있습니다. 이번에 나온 구글폰 루머도 엄청나게 커졌고 이 단말이 어떻게 나오든지 간에 상관없이 덕을 보는 것은 실제 이 단말을 제작하는 HTC와 유통하는 T모바일 측이겠지요. 

사람들이 멀 원하던 신문기사가 뭐라고 떠들던 구글폰에 대한 루머와 사람들이 언급하는 사실들을 몇가지 풀어보겠습니다.

- 넥서스원은 구글이 하드웨어를 디자인했다. : 고작 한달 전에 앤디루빈이 구글이 디자인 제안을 했던 G1을 들먹이며 구글은 하드웨어를 만들 능력이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넥서스 원이라고 불리우는 폰도 HTC Passion이라고 불리우는 HTC에서 제작한 하드웨어 입니다. 

- 넥서스원은 구글이 제작한 SW만으로 구성된다. : G1, MyTouch, Droid 모두 구글 UI를 탑재한 구글이 제작한 SW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구글 직원에게 배포된 넥서스 원도 기존 구글 UI와 다를바 없습니다. 

- 안드로이드는 레퍼런스 단말을 필요로 하므로 넥서스원은 중요하다. :  예전 글에서 언급했듯이 이미 HTC의 G1이 사실상 레퍼런스 단말입니다. 그리고 저는 모토 드로이드가 그 역할을 이어갈것으로 예상했지만 HTC Passion이 그 역할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모든 구글 개발자는 HTC 단말과 에뮬레이터로 작업해서 안드로이드를 만들어갑니다. 레퍼런스 단말은 이미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스를 고쳐서 만들고 있는 제조사들도 구글의 호환성테스트(CTS)를 거처야 구글 마켓을 탑재할수 있습니다. 기준은 이미 존재하고 있다고 봐야죠.

- 언락된 단말을 직접 판매하겠다. : 이미 G1을 ADP1이라는 이름으로 Magic을 ADP2라는 이름으로 25$를 낸 개발자에게 언락된 버전의 폰을 인터넷을 통해 주문받아 세계 각국에 배송해주며 판매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드로이드가 ADP3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구글 전 개발자에게 넥서스원을 배포한 것으로 보아 ADP3는 HTC의 넥서스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구글 보이스가 주가 되는 데이터 통신 단말이다. : 넥서스원은 FCC에 미국의 T모바일 주파수를 지원하는 것으로 등록된 음성 전화 탑재된 모델이라고 합니다.

- 구글은 많은 업체들의 믿음과 신뢰를 깨버릴 것이다 : 구글은 더이상 믿을만한 회사가 아닙니다. 언제든지 신뢰를 깰수 있습니다. 많은 네비게이션 및 맵 비지니스를 하는 업체들이 현재 구글에 배신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주요 비지니스가 신뢰를 기반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통신사나 제조사는 내비게이션 업체처럼 작은 회사들이 아닙니다. 그들의 신뢰를 크게 깨버려도 될만한 대단한 무엇인가가 현재의 안드로이드나 넥서스원에 있다고 보이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것과 다르게 저는 넥서스원이라는 폰이 특별한 구글 SW를 탑재할 것 같지도 않고 특별히 디자인한 HW를 가지고 있지도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통도 T모바일이 하게 될겁니다. 다만 제가 아직 확신하지 못하는 것은 누가 판매의 주체가 될 것이냐 입니다. 미국에서 T모바일의 네트워크를 이용한다는 것은 정해진 사항인데 그렇다면 누가 브랜드를 붙일 것이냐의 차이만 남게 되었습니다. 이것 역시 아직은 T모바일 브랜드로 판매할 것 같다는데 조금 더 무게를 두겠습니다. 미국에서 T모바일에서만 판매될 폰의 수는 버라이즌에서 판매되는 폰의 수보다 훨씬 적을 수 밖에 없는데 굳이 구글이 뛰어들 이유는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변수는 구글이 좀더 많은 안드로이드폰을 풀겠다는 명분하에 직접 단말 보조금을 지원하며 T모바일을 통해 저렴한 금액으로 폰을 공급하고 대신 앱판매 수익을 가져올수는 있습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넥서스원이란 단말은 기존의 단말들과 다를게 하나도 없습니다. 하지만 T모바일에서 HTC Passion이라는 것을 출시한다는 기사나 HTC에서 스냅드래곤 단말을 준비하고 있다는 기사에서는 거의 입소문을 만들어내지 못했는데 구글폰이라고 언급이 되면서 이렇게 큰 입소문을 만들어낸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들의 기대는 계속 될겁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이 루머가 사실로 터지는 날이 올 것 같습니다. 그때부터는 안드로이드 앱 유통대금 30%를 누가 가져가느냐를 두고 통신사/제조사/구글 사이의 전쟁이 시작 되겠죠. 그게 정말 내년 1월일까요? 전 그것이 통신사의 망에 대한 영향력이 약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의 4G 통신망위에서 벌어진다는데 500원 걸겠습니다. 

PS. 사실 결론이 뭐가 되든간에 구글에 대한 기대로 가득차 있는 긍정적 입소문이죠. 근데 왜 국내 출시 안드로이드폰에 대해서는 부정적 떡밥만 돌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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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훈 2009.12.16 1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습니다. 잘 정리해 주신거 같네요. 덕분에 상황을 정확하게 보게 된 것 같습니다.

    • 회색 2009.12.16 2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구글이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는거지요. 구글맵이 네비게이션 언젠가 진출할지 모른다는 막연한 생각들은 하고 있었겠지만 아무도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들어왔으니까요.

      만약 정말로 구글이 자체 브랜드를 내놓는다 하더라도 최소한 버라이즌과는 이미 이야기가 되어있을 겁니다. 요즘 둘이 짝짜꿍이 맞아보이더라구요.

  2. XX 2009.12.26 23: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C라는 대만의 회사보다는 구글의 브랜드 파워가 그만큼 강하다는 이야기겠죠.

    구글 브랜드로 직접 나온다면 사람들이 열광하지 않을까 싶네요.

    어쨌든 브랜드가 중요하니까요.

    저도 같은 모델이라고 해도 구글폰이라면 흥미가 있지만 HTC폰이라면 흥미가 떨어지는게 사실입니다.

  3. XX 2009.12.26 2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저는 개발자가 아니라 구글 안드로이드가 어떤 부분이 뛰어난지 잘 알지 못합니다만.

    물론 한국에 사니까 직접 만져볼수도 없었죠.

    그런데 단 한가지..볼 수 있는건 구글의 기본 인터페이스죠..

    너무 안예쁘다고 생각합니다.

    성능을 개선하고 뭐 이런것도 너무 너무 좋지만 사용자들이 구입하고 싶은 충동이 들게 만들려면 예뻐야 되는데요.

    그점이 너무 아쉬워요. 진짜 공대생이 만든 기계같다는 느낌입니다.(공대생 비하는 아닙니다^^ 말이 그렇다는 거죠)

  4. somwar 2010.01.07 1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일을 어쩌죠 예상이 빗나가셔서;;

    • 회색 2010.01.07 1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판매 주체는 이글쓸 당시 마지막까지 확실치 않았다고 위에서 명시한 부분이니까요. 그 정도 빗겨나간건 할수 없죠. 그 외에는 틀린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근데 그거 이 글쓰고 3일후에 구글의 브랜드로 밝혀졌다고 포스팅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