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국내에 퍼스널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대한 열풍이 불면서 현재 포탈은 N드라이브, DAUM클라우드, 통신사들이 모두 유클라우드, U+BOX, T백 플러스라는 이름으로 퍼스널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 아마존에서는 클라우드 드라이브, 클라우드 플레이어를 시작하고 구글은 뮤직 베타 서비스를 선보였고 애플은 iDisk에 이어 iCloud라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스널 클라우드(개인화 클라우드) 그 중에서도 스토리지를 중심으로 살펴보려합니다.
먼저 클라우드라는 용어가 워낙 많은 의미로 쓰이고 있어서 먼저 정리를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개인화 클라우드 영역에 대해서는 작년 블로터 작년 블로터의 특집기사 퍼스널 클라우드 컴퓨팅 (http://www.bloter.net/archives/32840) 에서 PCC라는 용어가 널리 알려졌고 클라우드의 개인화 영역을 통칭하는 것으로 보고 본 글에서는 '퍼스널 클라우드'라고 사용하겠습니다. 그리고 '클라우드 스토리지' 라는 용어는 일반적으로 Amazon의 S3처럼 기업이나 서비스에 인프라로 제공되는 클라우드의 의미로 주로 사용됩니다. 그것과 구분해서 개인의 데이터 그 중에서도 '파일' 형태의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해 '퍼스널 클라우드 스토리지' 라는 용어를 사용하겠습니다.
유클라우드나 DAUM 클라우드등의 서비스 명에서도 볼수 있듯이 '클라우드'를 '퍼스널 클라우드 스토리지' 라는 좁은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지만 여기서는 구분해서 사용하겠습니다. 사용자는 다양한 개인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할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MP3, 동영상, 워드 문서등의 '파일' 혹은 '구조화되지 않은 데이터' 와 주소록, 메일, 달력등 데이터 베이스 형태를 갖춘 '구조화된 데이터'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퍼스널 클라우드 스토리지'는 구조화되지 않은 데이터인 파일을 저장하는 공간을 가리킵니다.
왜 퍼스널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너나 할거 없이 달려들까요? 일단 통신사는 대규모 장비 투자와 데이터 센터 운용 등에 익숙하고 사용자에게 월 단위로 비용을 지불받는 과금체계를 가지고 있어 자신들에 적합한 분야로 판단합니다. 포털은 웹과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에 익숙하고 웹 접근성에 있습니다. 휴대폰 제조사는 기기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워져 서비스를 통한 차별화를 위해 접근합니다. 이렇게 경쟁이 심화되면서 서비스 자체 만으로는 사실상 수익을 내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각 회사들은 서비스 자체에서 수익을 확보하기 보다는 개인의 데이터를 저장 관리함으로써 사용자를 붙들어두는 잠금 효과를 이용해서 자신들의 주력 분야에서 수익을 확보하는데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현재 국내 서비스들은 큰 차별점 없이 PC에서 디스크처럼 사용하고 웹에서 파일을 접근하고 공유할수 있는 수준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과연 지금 처럼 디바이스에 디스크 한개를 더 추가하는 기능으로 충분하고 가격과 용량 경쟁으로 사용자를 끌어오는 형태가 지속될까요?
- 아마존에서는 MP3를 구입하면 바로 '클라우드 드라이브'에 저장할 수 있어 MP3를 구입하고 다운로드한후 다시 퍼스널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올리는 과정이 없어집니다. 또한 '클라우드 플레이어'를 이용해 구매한 MP3를 어떤 기기에서도 재생할 수 있습니다. '퍼스널 클라우드 스토리지'라는 기반에서 부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가치를 더하고 수익은 MP3의 판매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 구글의 경우는 별도의 개인 파일 저장 공간이라는 개념없이 서비스에 통합되어있습니다. 구글 Music, 구글 독스, 마켓의 비디오 렌탈등 서비스 별로 내 데이터가 저장되고 관리되지 별도의 분리된 저장 공간이라는 개념을 쓰지 않습니다.
- 아직 발표는 되지 않았지만 iCloud에서는 iTunes의 음원이나 영상들을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로 제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마존 처럼 iDisk에 iTunes 등의 서비스가 결합되는 형태가 될지 구글 처럼 독립적인 서비스가 될지는 두고 봐야합니다.
지금 클라우드에서는 PC에서 전통적으로 분리되어있던 프로그램과 파일에 대해서 서비스를 통한 통합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강력한 서비스를 가진 기업들이 개인의 데이터를 가져가면서 서비스 경쟁력 없이 단순한 퍼스널 클라우드 스토리지만 제공했던 기업들은 사용자 확보가 어려워지고 개인의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도 서비스 회사에 넘어가고 있습니다. 스마트 디바이스가 늘어나면서 앱 개발자도 로컬 스토리지가 아닌 퍼스널 클라우드 스토리지와 연결해서 동작하는 앱을 개발해야할 니즈가 커지고 있습니다. 위의 기업들은 각각 '퍼스널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대한 오픈API를 제공하여 그 영역을 3rd 파티 앱과 서비스회사를 끌어들여 자신들의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개인들이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서비스와 앱을 사용하게 됨으로써 개인의 데이터가 클라우드에 저장될 필요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그것이 현재로서는 특정 서비스 업체들로 쏠리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서비스 경쟁력이 떨어지는 업체들이 직접 서비스로 경쟁을 하기는 어렵기에 이 상황을 완하시킬 수 있는 방법은 '퍼스널 클라우드 스토리지' 오픈 API의 표준화입니다. 인프라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위한 API 표준은 찾아볼수 있었는데 '퍼스널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대한 것은 찾지 못했습니다. 아직 없다고 해도 '퍼스널 클라우드 스토리지'의 API 는 복잡도가 높지 않아 표준화가 빠르게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퍼스널 클라우드 스토리지 제공 업체에 들어가보면 API의 지원 자체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API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더라도 자체 API를 제공해서 내 서비스만을 위한 앱들을 확보하기를 바랄지 모르겠습니다. 개발자도 소비자도 특정 회사에 종속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개발자를 확보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은 이미 앱스토어등의 운영을 통해 깨달았을 겁니다. 빠르게 표준화하고 개방하고 연합해야 합니다. 누군가 나서서 이 개방화를 이끌어야 하는데 안드로이드, 오픈 소셜등으로 개방화 전문인 구글은 서비스를 통해 자신들이 데이터를 확보하려하지 분산되는 것을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므로 여기서는 주도적인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DropBox나 Amazon 의 클라우드 드라이브 등을 규합해서 서비스와 개인 데이터의 분리를 이끌어 낼수 있을지 그리고 그런 표준화가 특정 서비스 업체로 집중되고 있는 현상을 완화할수 있을지 지켜봐야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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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 클라우드 분야는 초보고 클라우드는 워낙 범위가 넓고 접근하는 플레이어마다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서비스 개발자인 저와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많을것 같습니다. 그럼 의견 부탁드립니다.
전 드랍박스등의 퍼스널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우선적으로 활용하면서 서비스 회사들에 종속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기술들을 개발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만 잘 안되네요 -_-;;
거의 6개월만에 글 작성이네요. 강의하고, 커뮤니티 운영하고, 앱개발하느라 그동안 블로깅을 게을리 했습니다. 3년간 무리 했더니 요즘은 몸이 안좋아 병원도 다니게 되서 무리도 못하겠고 그렇습니다.
먼저 클라우드라는 용어가 워낙 많은 의미로 쓰이고 있어서 먼저 정리를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개인화 클라우드 영역에 대해서는 작년 블로터 작년 블로터의 특집기사 퍼스널 클라우드 컴퓨팅 (http://www.bloter.net/archives/32840) 에서 PCC라는 용어가 널리 알려졌고 클라우드의 개인화 영역을 통칭하는 것으로 보고 본 글에서는 '퍼스널 클라우드'라고 사용하겠습니다. 그리고 '클라우드 스토리지' 라는 용어는 일반적으로 Amazon의 S3처럼 기업이나 서비스에 인프라로 제공되는 클라우드의 의미로 주로 사용됩니다. 그것과 구분해서 개인의 데이터 그 중에서도 '파일' 형태의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해 '퍼스널 클라우드 스토리지' 라는 용어를 사용하겠습니다.
유클라우드나 DAUM 클라우드등의 서비스 명에서도 볼수 있듯이 '클라우드'를 '퍼스널 클라우드 스토리지' 라는 좁은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지만 여기서는 구분해서 사용하겠습니다. 사용자는 다양한 개인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할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MP3, 동영상, 워드 문서등의 '파일' 혹은 '구조화되지 않은 데이터' 와 주소록, 메일, 달력등 데이터 베이스 형태를 갖춘 '구조화된 데이터'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퍼스널 클라우드 스토리지'는 구조화되지 않은 데이터인 파일을 저장하는 공간을 가리킵니다.
왜 퍼스널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너나 할거 없이 달려들까요? 일단 통신사는 대규모 장비 투자와 데이터 센터 운용 등에 익숙하고 사용자에게 월 단위로 비용을 지불받는 과금체계를 가지고 있어 자신들에 적합한 분야로 판단합니다. 포털은 웹과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에 익숙하고 웹 접근성에 있습니다. 휴대폰 제조사는 기기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워져 서비스를 통한 차별화를 위해 접근합니다. 이렇게 경쟁이 심화되면서 서비스 자체 만으로는 사실상 수익을 내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각 회사들은 서비스 자체에서 수익을 확보하기 보다는 개인의 데이터를 저장 관리함으로써 사용자를 붙들어두는 잠금 효과를 이용해서 자신들의 주력 분야에서 수익을 확보하는데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현재 국내 서비스들은 큰 차별점 없이 PC에서 디스크처럼 사용하고 웹에서 파일을 접근하고 공유할수 있는 수준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과연 지금 처럼 디바이스에 디스크 한개를 더 추가하는 기능으로 충분하고 가격과 용량 경쟁으로 사용자를 끌어오는 형태가 지속될까요?
- 아마존에서는 MP3를 구입하면 바로 '클라우드 드라이브'에 저장할 수 있어 MP3를 구입하고 다운로드한후 다시 퍼스널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올리는 과정이 없어집니다. 또한 '클라우드 플레이어'를 이용해 구매한 MP3를 어떤 기기에서도 재생할 수 있습니다. '퍼스널 클라우드 스토리지'라는 기반에서 부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가치를 더하고 수익은 MP3의 판매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 구글의 경우는 별도의 개인 파일 저장 공간이라는 개념없이 서비스에 통합되어있습니다. 구글 Music, 구글 독스, 마켓의 비디오 렌탈등 서비스 별로 내 데이터가 저장되고 관리되지 별도의 분리된 저장 공간이라는 개념을 쓰지 않습니다.
- 아직 발표는 되지 않았지만 iCloud에서는 iTunes의 음원이나 영상들을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로 제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마존 처럼 iDisk에 iTunes 등의 서비스가 결합되는 형태가 될지 구글 처럼 독립적인 서비스가 될지는 두고 봐야합니다.
지금 클라우드에서는 PC에서 전통적으로 분리되어있던 프로그램과 파일에 대해서 서비스를 통한 통합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강력한 서비스를 가진 기업들이 개인의 데이터를 가져가면서 서비스 경쟁력 없이 단순한 퍼스널 클라우드 스토리지만 제공했던 기업들은 사용자 확보가 어려워지고 개인의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도 서비스 회사에 넘어가고 있습니다. 스마트 디바이스가 늘어나면서 앱 개발자도 로컬 스토리지가 아닌 퍼스널 클라우드 스토리지와 연결해서 동작하는 앱을 개발해야할 니즈가 커지고 있습니다. 위의 기업들은 각각 '퍼스널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대한 오픈API를 제공하여 그 영역을 3rd 파티 앱과 서비스회사를 끌어들여 자신들의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개인들이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서비스와 앱을 사용하게 됨으로써 개인의 데이터가 클라우드에 저장될 필요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그것이 현재로서는 특정 서비스 업체들로 쏠리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서비스 경쟁력이 떨어지는 업체들이 직접 서비스로 경쟁을 하기는 어렵기에 이 상황을 완하시킬 수 있는 방법은 '퍼스널 클라우드 스토리지' 오픈 API의 표준화입니다. 인프라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위한 API 표준은 찾아볼수 있었는데 '퍼스널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대한 것은 찾지 못했습니다. 아직 없다고 해도 '퍼스널 클라우드 스토리지'의 API 는 복잡도가 높지 않아 표준화가 빠르게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퍼스널 클라우드 스토리지 제공 업체에 들어가보면 API의 지원 자체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API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더라도 자체 API를 제공해서 내 서비스만을 위한 앱들을 확보하기를 바랄지 모르겠습니다. 개발자도 소비자도 특정 회사에 종속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개발자를 확보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은 이미 앱스토어등의 운영을 통해 깨달았을 겁니다. 빠르게 표준화하고 개방하고 연합해야 합니다. 누군가 나서서 이 개방화를 이끌어야 하는데 안드로이드, 오픈 소셜등으로 개방화 전문인 구글은 서비스를 통해 자신들이 데이터를 확보하려하지 분산되는 것을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므로 여기서는 주도적인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DropBox나 Amazon 의 클라우드 드라이브 등을 규합해서 서비스와 개인 데이터의 분리를 이끌어 낼수 있을지 그리고 그런 표준화가 특정 서비스 업체로 집중되고 있는 현상을 완화할수 있을지 지켜봐야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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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 클라우드 분야는 초보고 클라우드는 워낙 범위가 넓고 접근하는 플레이어마다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서비스 개발자인 저와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많을것 같습니다. 그럼 의견 부탁드립니다.
전 드랍박스등의 퍼스널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우선적으로 활용하면서 서비스 회사들에 종속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기술들을 개발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만 잘 안되네요 -_-;;
거의 6개월만에 글 작성이네요. 강의하고, 커뮤니티 운영하고, 앱개발하느라 그동안 블로깅을 게을리 했습니다. 3년간 무리 했더니 요즘은 몸이 안좋아 병원도 다니게 되서 무리도 못하겠고 그렇습니다.



